여행 5일 – 이탈리아, 피사
밀라노는 왜 거의 모든 한국 여행사가 하루저녁 코스로 다루는지 생각해 보았는데 우선 한국사람들의 여행상품 선택 성향이 짧은 시간에 보다 많은 곳을 돌아보는 것이다 보니 다른 곳을 많이 보기 위하여 여기는 거쳐가는 장소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밀라노가 이탈리아가 아닌 다른나라에 있었다면 몰라도 로마와 같은 여행기간내에 구경해야 한다면 역시나 오랜시간 많이 볼 필요는 없는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밀라노의 호텔에서 잠을 자고
버스를 4시간 가량 타고 가서 피사에 도착하였다.
피사는 중세에 해양도시 국가로 군사적 상업적으로 한때 번성하였으나 후에 제노바와 피렌체 등에 밀려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들었다. 여기는 전반적으로 알려진 관광지가 많지는 않으나 한군데서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 성당 등을 볼 수가 있다.
피사의 사탑은 1174년에 착공하여 10m 높이에 이르렀을 때 지반이 내려 앉아 공사를 중단했다가 다시 계속 건설하여 1350년에 8층 탑으로 완공되었다. 지금도 매년 1mm씩 기울고 있으며 보존을 하려는 노력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낙하실험을 한곳으로 유명하다.
피사의 사탑과 두오모성당이 다 모여있는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두오모 성당과 피사의 사탑이 함께 잡히게 사진을 찍어보았다. 제일 앞이 세례당, 두번째가 두오모성당, 세번째가 피사의 사탑이다.
세례당과 두오모 성당 입구이다.
탑을 여러각도에서 찍어보았다.
여기오면 누구나 찍어야 할 사진이 바로 나처럼 탑을 떠받치는 사진이다.
여행 5일째의 구경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다.
우리는 점심을 중국음식으로 먹은 후 버스를 타고 로마로 출발하였다.
로마까지는 또다시 서너 시간이 걸렸다. 로마의 한국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에 7시경에 도착하였다. 이제 여기서 3일을 머물게 된다.
이날은 호텔 도착 후 시간이 비교적 여유가 있어서 모든 일행이 애들까지 다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호텔 뒤편의 거리에 노천카페가 있기에 거기서 맥주도 마시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 돌아와서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