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해운대에서 오륙도 유람선 구경을 마치고 남포동으로 이동하였다.
여기야 말로 부산의 중심. 재미있는 구경거리와 먹거리가 몰려있는곳.
부산영화제의 중심인 비프거리로 들어선다.
온 거리에 길거리 음식이 가득하다.
서울 명동에도 이정도로 길거리 음식이 많지는 않다.
납작만두. 어릴때 초량에서 먹던 음식인데 사실 이것이 남포동의 명물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 국제적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가 된 남포동에서 이런 다양한 먹거리들이 새로 자리를 하게 된것으로 보면 된다.
왕꼬치. 저거 하나면 점심한끼가 될 듯 하다.
꼬치를 파는 아주머니가 아주 예쁘시다. 초상권 침해인지도 몰라 죄송스럽다.
회오리 감자. 이 역시 나 어릴때 남포동에서 보지 못한 것이지만 흥미롭운 음식이다
터키 케밥
오꼬노미야끼 까지. 국적이 불분명하나 남포동 거리를 흥겹게 채워주는 길거리 음식중의 하나이다.
비프거리 끝쪽에는 이런 곳도 있다.
적어도 두가지 길거리 음식은 먹어야지 하고 고르는 중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내가 오전에 밴드에 글올린거 보고 나 혼자 남포동에서 놀고있는걸 알게된 친구가 점심 같이 하자고 전화를 준것이다.
고마운 일이다.
일단 길거리 음식 먹을 계획은 올 스톱
친구를 만나서 고민에 들어갔다.
어차피 점심은 한끼밖에 못먹는다. 그리고 나는 내일 부산을 떠난다.
무엇을 먹을것인가.
친구가 오기 전에 스지어묵탕을 파는 수복센터에 내가 먼저 들어봤다. 아직 영업을 안한다. 이럴수가...
다음으로 부평동 족발골목으로 들어선다.
냉채족발로 유명한 집. 줄이 너무 길다.
족발. 다음에 언젠가 기필코 한번 맛을 보리라.
친구가 나에게 기억에 남을 부산음식을 뭘 사줄까 고민하다 어느덧 자갈치 시장으로 접어들었다.
친구의 선택은 곰장어 구이.
저기 탁자앞에 나를 위해 일요일을 희생해준 친구가 보인다.
손질이 끝나고 아직 숨이 붙어있는 곰장어의 적나라한 모습.
곰장어야.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잘 먹어줄께.
주인아줌마가 서비스로 내주신 장어껍질 어묵. 신기한 음식이다.
영도다리 밑 자갈치 시장 앞바다
곰장어에 맥주로 가볍게 목을 축이고 산복도로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미 유명해져서 산복도로 안내 홈페이지도 생긴걸로 아는데 아직 영세민들의 실제 생활공간이라 관광지 드라이브 코스로 개발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산복도로 드라이브 중 만나게 되는 중앙공원의 충혼탑.
부산시내 어지간한데서는 다 보인다.
이건 충혼탑을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이다.
산복도로를 계속 드라이브 하다 나의 모교인 초량초등학교에 들렀다.
나훈아, 이경규 선배님이 나오신 학교다.
친구가 마지막으로 광안대교 드라이브를 시켜준다.
아침에 바다에서 보았던 센텀을 이제 차안에서 다시 본다.
마지막으로 황령산에 올라 광안리 바다를 바라본다.
광안리에서 불꽃놀이 할때 친구는 여기에 가족과 올라와서 구경을 한단다.
즐거운 2박3일간의 부산 관광이었다.
이제 다음날은 울산으로 넘어가서 2박3일간 출장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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