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모님하고 부산에서 올라온 누나 모시고 인천 차이나타운의 짜장면 박물관 방문. 우리의 국민음식인 짜장면에 대해 좀 더 알게되어 좋은 기회였다.
사진의 건물은 최초의 짜장면집이었던 공화춘의 옛건물.
1912년 개업하여 1983년 일단 폐업하였는데 이 건물은 인천시가 사들여 짜장면박물관으로 개조하였고 공화춘이라는 이름은 다른 화교업자가 물려받아 조금 윗쪽에 새건물에서 장사를 하고있다.
박물관 안내인에게 문의를 해보니 현재의 공화춘은 다른 화교가 운영하는건 맞는데 원조 공화춘과 연결고리는 없다고 한다.
짜장면 조리법이다.
90%는 알고있다고 자부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보다 충실하게 이 레시피대로 한번 만들어보고싶다.
마트에 춘장 팔고있다.
역시 진정한 짜장면의 맛은 수타면의 맛.
나는 기계로 만드는 중화면은 진정한 짜장면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밖에서 볼때 수타로 면을 만드는것이 맞는 가게가 발견되면 어떻게든 들어가서 맛을 보는편이다.
19세기말 20세기초 인천 부두에서 노역을 하던 중국인 노동자들이 짜장면을 먹는 모습이다.
그때의 짜장면은 지금과 맛이 달랐을까?
대단한 발명품인 철가방이다.
초기에는 나무로 만들어서 시행착오를 거쳤다는 이야기다.
오~ 알미늄 철가방. 얼마나 대단한 발명품인가.
최근 미국 뉴욕에서도 한인들이 이 철가방으로 배달음식으로 장사하고 있다는 다큐를 본적이 있다.
박물관 안내인의 말이 맞다면 지금 현재 저 위쪽 새건물에 있는 공화춘은 이름만 다른업자가 물려받은거지 원조 공화춘이 아니다.
그렇다면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이 풍미가 가장 오래된 원조에 속하는 곳이다.
원조 공화춘 바로 위쪽에 공화춘 건물과 비슷한 양식의 벽돌건물에 오랜역사를 가진 업소이다.
지금도 공화춘에는 짜장면 먹으려고 긴줄이 서있는데 원조를 찾는다면 풍미를 가는게 나을것 같다.
근데 풍미 짜장면은 내 입맛에는 단맛도 부족하고 썩 강렬한 맛은 아니었다.
아마도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설탕을 듬뿍 넣은 음식이 아니라 춘장 고유의 맛만 나는게 아닐까.
진정한 원조란 이런것일까......
풍미에서 맛본 다른 요리인 동파육.
'프리랜서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옴니아 폰의 부활 (0) | 2014.09.27 |
---|---|
종로3가 육의전 박물관 (0) | 2014.08.14 |
슈퍼문을 보며 과거와 미래의 나자신과의 대화 (0) | 2014.08.10 |
꼬치구이의 종결자 야끼도리 미니 그릴팬 활용하기 (0) | 2014.07.06 |
로봇청소기 잘써먹기 (0) | 2014.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