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오사카 먹방 여행 - 3일차 교토

죠니워커 2015. 1. 13. 21:48


3일차 교토 여행을 포스팅하기 전에 우선 간사이 여행시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이 간사이 쓰루패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다.

3일권, 2일권이 있고 불연속적으로 즉 월, 수, 금 이렇게 필요한 날짜를 골라서 사용할수 있어서 편리하고

고베, 교토, 오사카, 나라 등의 거의 모든 전철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JR 국철은 이용할 수 없고 일부 지방버스는 이용할수 없다고 알수 있다.

특히나 교토 여행에서는 이거 하나로 모든 교통이 다 해결되서 아주 편했다.

우메다역에서 한큐 교토라인을 타러 플랫폼에 들어섰다.

여기는 한큐 전차의 기지. 거진 12개의 플랫폼에서 분주하게 사람들을 내려놓고 태우고 있는 장관이 펼쳐진다.


교토까지는 50분 정도 걸렸다.

2년만에 다시 찾은 교토역. 많이 바뀌었다.

버스 번호마다 정류장이 잘 정비되어있고 행선지를 각 나라 언어로 알기쉽게 표시해놓았다.

우리는 첫 행선지로 기요미즈테라를 갈 예정이었는데 안내 모니터에 한글로 기요미즈테라 라는 표기를 보고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이 편안하게 버스를 탔다.

교토 시내에는 흔히 유서깊은 건물처럼 보이는 상점들이 많다.

기요미즈테라 입구까지 오르막길이라 잠시 휴게소에서 쉬어간다.

자유여행이 이런게 좋은거다. 가이드 따라다닐 필요 없이 우리가 쉬고 싶으면 쉰다.

600엔짜리 간식. 약간의 양갱과 진하지만 바닥에 깔릴 정도로 양이 작은 녹차.

기요미즈테라 정문.



기요미즈테라를 구경하고 내려오는 길이다.

이 길은 기요미즈테라 앞길 이라고 이야기 하기보다 자체적으로도 고풍스런 길로 유명하다.


버스 두정거장을 이동하여 기온 시조 거리로 들어선다.

여기서 점심을 먹어야 한다.

한참을 헤메다 고른 회전초밥집.

아이패드로 주문을 할수있다.

메뉴를 고르고 선택버튼을 누른 후 주문전송 버튼을 누르면 맥주건 스시건 갖다준다.

이번 여행은 오로지 먹는데 중점을 둔 먹방여행이다.

블로그 포스팅에서 먹거리 사진을 중점적으로 올릴수 밖에 없다.



저기 게 내장 스시 아주 좋았다.


튀김우동으로 마무리. 요렇게 다 먹어서 두명이서 4500엔 정도.

오후에는 니조조, 니조성을 관람한다.

저기가 핵심적인 건물.

신발을 벗고 들어가 마루바닥으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옛날 쇼군이 살던 방과 정사를 보던 홀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 찍지마라는 안내가 있어서 우리는 착실하게 사진을 찍지 않았다.


3일차가 되니 아들이 이제 걸어다니며 구경하는데 싫증을 느끼기 시작한다.

나도 먹방여행이라 먹는게 최우선이긴 한데 낮시간에 계속 먹기만 할수없으니 시간을 보내며 뭔가 봐야 하는데

아들은 오로지 시간이 흘러서 먹는 시간이 오기를 기다린다.

간신히 교토 구경을 마치고 일찍 오사카로 돌아왔다.

한시간정도 호텔에서 쉬다가 도톤보리에서 치보 오꼬노미야끼를 찾았다.

여기도 많은 한국인들이 점거를 하고 있었다.

주방에서 미리 구워온 오꼬노미야끼를 철판에 올리고 서빙하는 직원이 마요네즈를 저렇게 뿌린 후 주걱으로 모양을 내준다.

그래. 음식은 우선 눈으로 보기에도 즐거워야 한다.

그 위에 우리가 직접 가쓰오부시를 살살 뿌려본다.

사케를 딱 한병 시켜봤는데 역시 맥주가 낫다는 결론.

이날도 역시 호텔에 오는길에 맥주와 스시를 사서 왔다.

그 사진은 생략하고 아들이 편의점에서 이게 허니버터칩보다 먼저 일본에서 나온 과자라고 주장하는 과자를 사왔다.

이날도 맥주 실컷 원없이 먹고 오래 많이 걸은날이라 피곤하여 눕자마자 꿈나라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