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2017 독일 스위스 여행 - 5일차 쿠어, 아로자, 리히텐슈타인

죠니워커 2017. 10. 4. 15:51

헤리자우의 스위스 산장 같은 집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비가 약간씩 내리는데 길을 나선다.

다음 행선지는 일단 쿠어 들르기전에 리히텐슈타인.

에어비앤비 주인아저씨가 시간이 좀 더 걸릴지 모르지만 산길을 타라고 권하신다. 본인도 그 길 매일 탄다고


그림과 같은 스위스 산골의 풍경이 펼쳐진다



리히텐슈타인 공국. 엄연한 독립국이다.

그나마 거기 수도인 바두츠 라는 지역이다.





여기는 면세품의 천국.

스위스 시계를 파는 매장이 있다.

중국과 인도에서 현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아주 많다.


리히텐슈타인에서의 짧은 구경을 마치고 쿠어로 향한다.


쿠어 Chur 의 첫인상은 포근했다.

날씨도 흐려서 덥지않은 쾌적한 날씨에 쿠어의 오래된 도시 풍경은 다정하게 다가왔다.

스위스 국기 걸려있는거 너무 이쁘다


이 성당의 첨탑이 멀리서 봐도 쿠어를 상징하는 탑인듯 하다.


전형적인 스위스 기사의 모습


유럽의 오래된 도시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이런것이다.

전쟁으로 파괴되지 않고 잘 보존된 중세시대의 사람 사는 모습 그대로의 거리



비오는 평일 다소이른 점심시간. 식당앞은 썰렁하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을 먹는다.

스위스 음식은 잘 알지도 못하거니와 비쌀것 같아서 차라리 아시아나 중동계 음식들이 낫다고 생각하였다.



점심을 해결하고 차를 몰고 아로자로 길을 나선다.


그당시에는 몰랐는데 지나고보니 이 쿠어~아로자 구간의 산간도로 드라이빙이 이번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아도 좋을 정도로 절경이었다.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 쿠어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산간의 도로에서 본 쿠어의 모습.

저기 아까 봤던 성당의 첨탑이 보인다.

쿠어-아로자 구간의 도로는 절경의 연속이었다.

또한 아슬아슬 스릴있는 도로라 옆자리 조수석에 앉은 일행은 무서워서 안절부절이다.

이럴때 신기한게 운전대를 잡은 나는 그다지 무섭지 않다는것.

절경을 많이 만났으나 마땅히 도로변에 차를 세우기 좋은곳을 만나서 사진을 찍고 간다.


산간지역의 평범한 스위스 마을들이다.

그날 더 뛰어난 절경도 많이 만났는데 사진을 못찍은게 아쉬웠다.

집집마다 나무를 해서 장작처럼 가공한 후 쌓아두는것이 이채로웠다.

여기 내려다 보는것도 사실 다리가 후들거렸다.

아로자에 도착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산으로 올라간다.

이번 여행 내내 가랑비는 자주 만났으나 그다지 폭우가 아니라 큰 불편은 없었고 오히려 여름의 땡볕이 아니라 참으로 좋았다.

중간 기착지이다. 우리는 이곳이 최종 목적지인줄 알고 내려서 사진도 찍고 커피도 마시며 시간을 보냈다.


곰이 스위스의 상징이 맞을까?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에 가면 곰이 중요한 상징물로 보여지기는 했다.

누가 낙서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정교하다.

어이없이도...

이제 내려가는줄 알고 케이블카를 탔는데 올라가는 것이다.

최종 목적지가 따로 있었던 것이다.

여기가 최정상의 기착지였다.



이제 케이블카를 타고 곧장 내려온다.

아까보다 비가 좀 그쳐서 아로자 호수를 좀 더 잘 볼수 있었다.

아름다운 도시였다.


이제 다시 그 아슬아슬한 도로를 타고 쿠어로 돌아간다.

외길이라 다시 그길을 갈수밖에 없었다.

내 일행은 또 그 무서운 길을 간다고 걱정했는데 돌아가는 길은 우리 우측이 산이고 좌측이 낭떠러지라 그래도 좀 나았다.

즉 도로 중앙선 건너편이 절벽이었다는것.



에어비앤비 숙소에 도착하였다.

평범한 마을이지만 아름다운 오래된 마을이었다.





아름다운 숙소였다. 4층짜리 옛날식 아파트에 4층 꼭대기 옥탑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