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일본 오사카, 교토 - 2012. 3. 30.

죠니워커 2012. 6. 6. 12:45

이번에 어머니 팔순 기념으로 일본 간사이 지방 여행을 다녀왔다.

누나는 부산 김해공항에서 출발하고 인천공항에서 가는 우리와 합류하려니 오사카 만큼 편한데가 없어서 그렇게 정했다.

지난 1월달에는 가족과 일본 큐슈 여행을 다녀왔는데 자유여행으로 하는것이 묘미가 있는것 같아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

단 내가 사전에 공부하고 계획세우는데 시간을 많이 들여야 했다.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프로도 돌려보고 인터넷 블로그도 많이 읽어서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

비행기 안에서 한컷. 생각보다 잘나왔다.

우리 숙소는 오사카 최고 중심가 난바역 부근이다. 여기에는 도톤보리 라는 강 주변에 먹을거리 식당가가 아주 잘 발달되어 있다.

도톤보리 입구의 상징인 대게 간판.

이 북치는 인형 역시 오사카 도톤보리를 이야기 할때 항상 등장하는 사진이다. 인터넷에서 수없이 보다가 직접 보니 반가웠다.

다꼬야끼 가게다. 저녁때면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다.

도톤보리의 야경. 이 간판이야말로 도톤보리의 진정한 상징이다. 정말 멋있다.

다음날은 오사카 시내의 오사카 성을 구경하러 나섰다.

근데 날씨가 참 변덕이다. 여기 파란하늘을 보았건만 잠시 후 폭풍우가 휘몰아 쳤다.

셋째날에는 교토로 향했다. 간사이 쓰루패스를 샀기에 사흘동안 오사카, 쿄토, 나라 지역은 마음대로 돌아다닐수 있었다.

여기는 기요미즈데라 라는 교토에서 가장 유명한 사찰이다. 목조건물이 아주 아름답다.

기요미즈데라 아랫쪽 길에 있는 약수 받아먹는곳. KBS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 보고 꼭 가보고 싶었다. 실제로 바가지 들고 물 받아먹으려면 30분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그냥 사진만 찍고 왔다.

오후에 은각사로 향했다. 절 내부에 일본식 정원을 잘 꾸며놓았다.

비바람이 또 몰아친다. 우산쓰고 카메라 물에 안젖게 보호하며 찍은 사진인데 사진으로보니 아무렇지도 않다.

은각사 아래에 가면 철학의 길 이라고 아름다운 길이 있다. 잠시 햇볕이 나서 길을 걸었다.

철학의 길 참으로 아름답다.

마지막날 밤이다. 부모님과 가족들 잘 챙겨주고 나 혼자 도톤보리의 밤거리로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도톤보리의 야경이 무척 아름답다. 역시 비싸게 주고 산 카메라 정말 좋다.

술도 안마시고 말짱한 상태에서 8시부터 거리를 혼자 헤메기 시작했다. 사진도 찍고 둘러보다 웬지 전형적인 일본식 술집에 들어가 분위기에 한번 취해보고 싶었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골목에 자그마한 술집에 스탠드에 자리가 하나 있는걸 밖에서 보고 용기를 내서 들어갔다.

일본어도 안되면서 손가락으로 한명이라고 표시를 하니 거기 스탠드 빈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정말 두평 정도나 될라나 아주 좁은 술집이다. 2층이 있긴 하다.

야키도리 5개 셋트를 시켰다. 이것도 야키도리 하고 손가락 5개를 펴니 주문이 된다.

카메라에 든 메모리 카드를 빼서 갤럭시탭으로 옮기고 사진을 넘겨봤다. 사람들 일부러 보라고 잘보이게 들고있었더니 옆자리 사람들이 말을 걸어온다.

30 중반이고 빌딩 공사하는데 일하는 건설 기줄자들이라고 한다. 가운데 자기 스스로 별명이 윌 스미스 라는 사람은 시코쿠가 고향이고 끝쪽에 나보다 배 더나온 아저씨는 후쿠오카가 고향이란다.

참으로 즐거웠다. 이렇게 마지막날 밤을 불사르지 않았었으면 많이 아쉬울뻔 했다.

일본 놀러다니는거 참 재미있다.

어서 내 비즈니스가 결실을 맺어 출장으로 자주 다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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