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에 드디어 에어비엔비에서 구한 현지인 민박에 가게 되었다.
이쯤에서 이번에 경험해본 에어비엔비 숙소에 대해 특징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에어비엔비는 최근에 스마트폰과 SNS문화의 발달을 타고 급성장하고 있는 개인간 숙소 중개 사이트이다.
우선 가고자 하는 도시와 체크인-체크아웃 날짜 그리고 인원수를 입력하고 검색을 하면
지도위에 가격이 표시된 상태로 검색결과가 나타난다.
우선 거기서 대략적으로 도심인지 외곽인지, 그리고 인원수대로 침대가 제공되는지, 그리고 공동숙소인지 아니면 일행에게 숙소가 별도로 제공되는지 등을 보는데
개인실 이라고 하면 방하나만 제공되는 것이며 집 전체 라고 표시되는것이 거실과 부엌과 우리 일행만의 공간이 제공되는 곳이다.
우리는 거의 집 전체 옵션으로 골랐고 대략 평균적으로 1박에 15만원 수준이었다.
그리고 우리처럼 렌트카로 움직이는 경우는 주차공간이 제공되는지도 체크할수 있고
부엌이 있는지는 잘 봐야 한다.
우리도 주방이 있는 숙소에서 음식 사와서 잘도 해먹으며 비용도 아끼고 재미있게 여행을 하였다.
그리고 대개의 경우는 주인은 열쇠만 건네주고 사라진다. 그럴경우 열쇠는 다음날 아침에 놓아두고 가면 된다.
유럽인들은 개인 사생활 보호를 우리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듯 하다.
그러나 주인집이 열쇠는 주지만 집안 어딘가 같이 있는 경우도 두번인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불편했다.
그러나 이런건 예약할때 미리 알기가 어려웠다.
또한 가능하면 한곳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여기저기 다니며 길게 숙박하는것이 유리하다.
에어비엔비 숙소는 체크인 하는날 주인과 접선을 하여 열쇠를 건네받는게 일인데 이때문에 주인은 언제 오는지 에어비엔비 앱으로 메세지를 보내며 계속 체크를 한다.
그래서 데이터 로밍이 필요한 것이었다. 우리도 집주인에 대한 예의로 언제쯤 도착한다는 메세지는 보내주는게 좋다.
그리고 숙박비에 보면 집주인에 따라서 청소비를 크게 잡아놓은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래서 하루만 숙박하고 떠나는건 비효율적이고 가능하면 한군데 오래 있는것이 좋다는 것이다.
하여간 에어비엔비 숙소로 첫번째로 체스키크롬로프에서 그림같은 전원주택을 구하였다.
이건 뭐 방이라기 보다 집이다.
다만 전자렌지만 있고 요리를 할 수 있는 인덕션은 없었지만
대단히 넓고 아늑한 집
저녁때는 저기서 가든파티를 하리라.
집주인을 만나서 친절하게 설명을 듣고 가든 안쪽에 주차를 하고 구경을 하러 나섰다.
요기까지는 강을 건너 있는 중심가 가기 전의 거리 풍경
이 다리를 건너 중심가로 들어선다. 사람들이 래프팅을 즐기고 있다.
전체가 아주 작은 도시라 모든곳이 걸어서 가능하다.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하였다.
이게 체스키크롬로프 성이다.
아직 여기는 체코. 맥주는 코젤다크
아름다운 중세도시의 강가에서 값싸고 맛있는 음식과 맥주에 얼큰하게 취기가 올라온다.
그래도 지금은 소중한 여행중의 시간. 술기운을 뒤로하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거리로 나선다.
유럽 도시들에가면 어디나 성당과 광장이 있다.
좁 덥기는 하지만 1차적으로 동쪽 끝 언덕에서 내려다 본 모습.
괜히 바닥에 돌도 찍어보고
체스크크롬로프 성 아래에 도착하여...
모두투어에서 온 한국사람들이 한팀 지나간다.
그들은 이제 저 성을 밖에서 바라보고 버스를 타고 떠난다.
우리는 성안에 들어갔다가 이도시에서 1박을 한다...
성의 정상까지 등산을 하였으나 보람은 있었다.
바로 이 경치를 바라보며 맥주도 한잔 할 수 있었다는 사실.
에겐베르그. 체코 고유의 맥주이며 이 지방에서 발원된 맥주라고 한다.
인터넷에서 보던 사진의 뷰이다.
성안은 별다른게 없었고 우리는 입장료 내고 안에 들어가지 않았기에 요정도.
저기 식료품 가게가 있다. 우리는 낮에 저기를 봐두고 관광을 시작했는데...
일찍 문을 닫는다는걸 몰랐다. 6시인데 벌써...
유럽여행중에 우리는 이날이후 마트가 일찍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며 대비를 해야 했었다.
다행히 아직 8시가 안되어 TESCO, SPAR 등은 영업을 하는듯 했다.
이날이 일요일이었는데 나중에 독일에서는 일요일에는 아예 영업을 안하는 마트가 많았다. 그나마 이날은 운이 좋았다.
구글맵에 주변검색으로 TESCO를 찾아내어 차를 몰고 갔다.
사랑스런 가격의 체코 맥주.
단 우리가 이날 골랐던 햄과 치즈는 영 입에 안맞았다.
피클인줄 알고 샀던 조그만 플라스틱 통 포장은 알고보니 생선 샐러드. 하나도 못먹고 버렸다.
그러나 이날 체스키크롬로프에서 아름다운 전원주택에서의 가든파티는 대단히 즐거웠다.
해가 진 후에는 음식을 싸가지고 방으로 들어가 넓은 거실에서 마저 한잔 마시고 편안히 잠이 들었다.
에어컨은 없으나 밤이되니 추워져서 이불덮고 편안하게 잠이 들었다.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어비엔비와 렌트카로 유럽여행] - 5일차 잘츠캄머굿, 장크트 길겐, 볼프강 호수 (0) | 2016.08.04 |
---|---|
[에어비엔비와 렌트카로 유럽여행] - 4일차 오스트리아 비엔나 (0) | 2016.08.03 |
[에어비엔비와 렌트카로 유럽여행] - 2일차 체코 프라하 (0) | 2016.08.03 |
[에어비엔비와 렌트카로 유럽여행] - 1일차 체코 프라하 (0) | 2016.08.03 |
아들과 단둘이 남도 여행 - 2일차 신안 증도 (0) | 2015.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