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 마지막을 향해서 가고 있다.
이제 귀국시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기 위한 경로이다.
아마도 앞으로도 유럽여행을 또 온다면 귀국때 가장 항공편수가 많고 편리한 프랑크푸르트로 가야 하니 또 이곳을 지나갈수 있는 동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스트라스부르는 작년에 이어 1년만에 두번째이다.
두번째 구경하는 도시가 이렇게 흥미가 떨어질줄 몰랐다.
그래도 대성당은 대단했다.
이곳이 쁘띠프랑스 라고 하는 지역이겠지.
역시 여기도 알사스다. 대단히 아름답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나로 하여금 DSLR 카메라 번들 렌즈에 만족못하고 광각렌즈를 구매하도록 욕구가 생기게 한 곳이다.
아직 못샀다만 다음번 해외여행때는 아마도 광각렌즈로 무장하고 가게 될듯 싶다.
유럽의 수많은 대성당들을 앞에서 전체 건물을 카메라에 다 담고 싶다. 이게 광각렌즈에 대한 필요성이다.
금속활자를 최초로 발명했다는 구텐베르크 동상이다. 역시나 프랑스와 독일의 역사가 뒤섞인 지역이다.
금속활자는 구텐베르크 보다 우리나라가 앞섰다. 이제는 세계 학계에서는 인정하고 있을걸로 알고 있다.
유람선은 작년에 탔고 시간도 많지않아 쁘띠프랑스 지역을 걸어서 구경하기로 했다.
그런데 여기서 사고가 나고 만 것이다.
함께 여행하고 있는 일행이 그만 배가 아프다고 화장실을 찾기 시작하는 것이다.
본인의 해설로는 전날 콜마르, 리퀴위르 지역을 구경하며 뜨거운 태양아래 찬물과 아이스크림을 좀 먹었더니 탈이 난것이라고 한다.
안그래도 어지간하면 다 유료 화장실 밖에 없는 유럽에서 갑자기, 그것도 작은것도 아니고 큰것이 급하다니 엄청난 사건이 아닐수 없다.
여기서 한가지 다행인건 내가 1년만에 이도시가 두번째라는것.
작년에 차를 주차했던 유료주차장이 거기서 가깝다는 지리적 감각이 발동했다.
독일, 스위스, 다 가봤지만 옥외주차장이 아닌 건물로 된 실내 유료주차장에는 설사 돈을 받을지언정 화장실이 있었다는 경험이 있다.
그래도 몇백미터 걸었으나 다행히 화장실을 잘 찾아서 일행에게 안식을 취하도록 안내를 해줬다. 다행이 요금도 무료.
덕분에 스트라스부르는 더 구경할 마음이 사라지고 하이델베르크로 일찍 떠나기로 했다.
얼마 안걸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하였다.
나의 모든 여행을 따져도 3번째 방문이고 여기 역시 작년에 이어 1년만에 두번째로 방문한다.
이제 지리가 머리속에 훤 할 정도다.
여기는 저 고성을 먼저 봐야 한다.
성당 앞의 광장.
매번 여기 올때마다 여기서 맥주를 마셨다. 이날도 마시게 된다.
하이델베르크 고성 까지는 열차를 타고 올라간다. 작년에 왔을때 열차가 있는걸 발견하고 다음번에는 편하게 열차를 타자고 생각했다.
아름다운 고성이다. 부서진 성벽이 더 고아한 느낌을 준다.
구시가지를 바라본다
나의 카메라가 LCD가 회전이 된다. 그래서 이런 사진도 몰래 찍을수가 있었다.
내려오는 열차에서
하이델베르크는 대학으로 유명하다.
구시가지 곳곳에 옛날 도서관을 비롯하여 캠퍼스 건물들이 있다.
아마 지금도 학생들이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두번이나 방문한 도시지만 아직도 못본것이 바로 이 학생 감옥.
이날은 여기만은 기필코 보고야 말겠다는 다짐으로 다행히 문닫기 전에 구경할 수 있었다.
학생들을 왜 감옥에 가두었을까?
과제물 안내면 그러나? 뭔가 중요한 학칙을 어기면 그러나?
학생들도 감옥에 가두는 것을 보고 웬지 독일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격한 규율.
주로 19세기의 학생들이 감옥에서 지내며 벽에 다양한 벽화를 그려놓았다.
역시 학생답다. 젊고 혈기왕성하고 생각이 많고
흥미로운건 19세기 학생들의 그림이다보니 사람들의 모자 같은것이 우리가 TV에서 보던 19세기 프로이센 군대의 그것과 비슷해 보인다
학생감옥 구경을 하고 구 시가지 알트슈타트 거리를 한번 왕복한다.
이날도 이렇게 관광해도 2만걸음을 넘게 된다.
에어비앤비 숙소에 해가 지기전에 들어온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다.
마지막이지만 최고로 좋은 숙소였다.
역시 렌트카 여행시 에어비앤비는 도심지에서 떨어진데를 골라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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