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 마지막 날이다.
숙소에서 캐리어 가방을 차 트렁크에 싣는다. 이제 이길로 시간을 보내다가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면 된다.
여행이 짧지는 않았다. 그래서 더 있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지겹거나 집이 그리워 힘들지는 않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국적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타게 되면 주로 오후 늦게 출발한다.
따라서 프랑크푸르트 근처에서 시간을 보낼곳이 필요하다.
블로그에도 프랑크푸르트 근처 당일치기 관광지가 많이 올라있다.
나도 이번에는 다른데 갈까 찾아봤는데 아무래도 이곳만한 곳이 없는것 같고 워낙 좋아서 또가도 좋을것 같았다.
뤼데샤임.
라인강변의 아름다운 와인산지이며 무엇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60킬로 정도 밖에 안떨어져 아주 가깝다.
유람선을 타기로 하고 시간이 40분 남았다는 생각에 강가의 한 카페에서 와인을 주문한다.
와인과 어울리는 안주를 추천해달라고 하니 웨이터가 이걸 추천해준다.
와인도 아주 맛있고 안주도 아주 잘맞다.
다만 유람선 시간이 40분 남았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오는 시간, 음식 먹는 시간, 그리고 음식값 내고 유람선까지 걸어가서 출발전에 안전하게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해보면 결코 여유있는 시간이 아닌것이 되었다.
결국 무사히 다 먹고 무사히 배를 탔으나 좀 급하게 먹고 와인도 천천히 음미 못하고 좀 빨리 마셨다.
이런 배를 탄다.
천천히 라인강을 따라서 코스를 돈다
언덕위에 넓게 조성된 포도밭
작년에 가본 게르만 여신상
역시 고성의 나라 답게 중간중간에 잘보이는곳에 성들이 있다.
저정도 성이라면 굳이 외침을 막기위한 군사요새 보다는 포도밭을 소유한 귀족들의 개인 집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래도 고성들을 바라보니까 참 좋다.
작년에는 발견 못했던 아름다운 구시가지 골목이 있었다.
알고보니 이곳에 웬만한 식당들이 다 있었다.
긴 여행의 마지막날 마지막 식사를 여기서 잘 하고 이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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